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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r 성녀가 돌아왔다 – 전남편이 내 앞에 무릎 꿇었다
ToonShort30 Episode 4.4

성녀가 돌아왔다 – 전남편이 내 앞에 무릎 꿇었다

에블린은 아발론 교구의 성녀다. 그녀는 평민 출신의 견습 기사 개러스와 사랑에 빠진다. 성전쟁 중 개러스가 치명상을 입고 죽음의 문턱에 이르자, 에블린은 신들의 뜻을 거스르고 자신의 생명력을 개러스의 영혼과 연결한다. 그렇게 두 사람의 목숨을 하나로 묶는 신성한 혈맹이 탄생한다. 에블린은 결국 바라던 대로 개러스와 결혼한다. 그 후 5년 동안 에블린은 집에서 개러스의 부모를 돌보는 한편, 자신의 피와 신성한 빛의 마법을 밤낮없이 사용해 개러스를 보살핀다. 하지만 그 대가는 잔혹했다. 젊고 아름다웠던 에블린은 빠르게 늙어가기 시작했고, 아름다운 얼굴은 점점 시들어 마침내 쪼그라든 늙은 마녀처럼 변해버린다. 반면 신성한 빛의 힘을 받은 개러스는 전장에서 어떤 무기도 두렵지 않은 존재가 된다. 그는 연이어 전투에서 승리하고 수많은 무공을 세운 끝에 제국 최연소 성전 기사단장이 된다. 하지만 명예와 영광을 손에 넣은 개러스는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늙고 초라해진 에블린의 모습에 질린 개러스는 공작의 딸 클레어와 결혼하기로 한다. 그는 일방적으로 에블린과의 결혼을 파기하고, 힘을 잃어가는 그녀에게서 성녀의 예복마저 빼앗은 뒤 뱀파이어 박쥐가 들끓는 검은 숲에 그녀를 버린다. 에블린의 아버지이자 대주교인 사무엘은 딸이 성녀의 예복이 주는 보호를 잃었다는 사실을 감지한다. 딸이 위험에 처했음을 깨달은 그는 신도들을 이끌고 성도에서 나와 에블린을 찾아 나선다. 검은 숲 깊은 곳에서 죽음을 눈앞에 둔 에블린 앞에 제국의 황제 알렉산더가 우연히 나타난다. 그는 사라져가는 순수한 신성력을 느끼고 마법으로 에블린이 성녀임을 알아낸다. 그리고 자신의 마력을 그녀의 몸에 흘려보내 에블린의 목숨을 구한다. 바로 그 순간, 대주교와 신도들은 에블린의 영적 기운을 추적하며 검은 숲 깊숙이 들어온다. 그들의 접근을 감지한 알렉산더는 즉시 검은 안개로 변해 밤속으로 사라진다. 마침내 대주교는 온몸에 상처를 입은 에블린을 찾아내고 그녀를 교회로 데려간다. 성도로 돌아온 에블린은 대주교의 도움으로 혈맹을 성공적으로 끊어낸다. 눈부신 미모가 다시 돌아온 것은 물론, 그녀는 상위 성녀인 ‘대성녀’로 각성한다. 한편 에블린의 신성한 피로 더 이상 힘을 얻지 못하게 된 개러스의 몸속 혈맹이 무서운 반동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그의 육신은 썩어들어가고, 모든 신성력을 잃는다. 전설의 대성녀가 나타났으며 기적과도 같은 치유 능력을 지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개러스와 그의 가족은 신전 앞에 무릎을 꿇고 구원을 애원한다. 이번에는 에블린이 신성한 왕좌에서 천천히 내려온다. 자신의 발아래 무릎 꿇어 서럽게 울며 후회하는 전남편을 내려다보며, 에블린은 차갑게 웃는다. 성스러운 복수의 불꽃은 이제 막 타오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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